곽명희

<이성원 초상>, 65x75(cm), 비단에 채색, 2020 이성원(1725-1790)은 우의정과 좌의정을 지낸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18세기에 그려진 작품 속 그는 덕행 있고 온화한 인상을 풍기는 얼굴에 붉은 점으로 이마와 턱, 코에 곰보 흔적이 그대로 찍혀있다. 이는 인물의 눈, 코, 입, 살결, 수염 등을 실물에 가까운 모습으로 그려내던 조선 초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김관현

<송시열 초상>, 67.6*89.7(cm), 비단에 채색, 2020 지정 문화재 국보 제 239호 <송시열 초상_작자미상>은 안면의 주름과 수염의 섬세한 묘사를 통해 사실성을 강조하는 17세기 조선시대 초상화의 특징이 십분 드러나는 작품이다. 조선 중기의 학문과 사상을 지배하였던 거두의 초상을 통하여 주자학을 이어받은 조선 성리학자의 부드럽고도 강직한 성품을 짐작해볼 수 있다.

김민준

<김장생 초상>, 71x101.5(cm), 비단에 채색, 2020 김장생은 조선의 유학자이자 정치인, 문신이다. 율곡이이에게 성리학을 배워 예학파 유학의 거두가 되었으며, 임진왜란과 정묘호란 이후 무너지는 사회의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실천적 예론을 펼쳤다. 김장생 초상의 작가는 아쉽게도 미상이다. 언제나 ‘예’를 가장 기본적 덕목으로써 강조했던 김장생의 사상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초상화를 그렸다.

김세윤

<약산 강이오 초상>, 63.9x40.3(cm), 비단에 채색, 2020 조선 후기의 문인화가 <약산 강이오, 작가 이재관>의 초상이다. 이 초상은 섬세한 필력을 바탕으로 강이오의 차분한 인상이 특징적으로 잘 묘사되어 있는 작품이다. 능숙하고 빠른 속도로 그려낸 의습선은 이재관의 개성적인 필법인 날카로운 각선들로 표현되었다. 강이오의 본관은 진주, 호는 약산으로 문신이자 서화가이다. 1788년 강세황의 서자 강신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고 무과에 급제하여 군수와 관양현감을 지냈으며 1857년 70세로 세상을 떠났다.

김지인

<안윤행 초상>, 70X90(cm), 비단에 혼합재료, 2020 안윤행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며 1747년 지평으로서의 언로를 열어 장려해 줄 것을 상주하였습니다. 1762년 영조에게 사도세자의 진현을 받아들일 것을 권유하다가 삭출되었고 주로 언관을 서슴지 않는 강직한 언론활동을 하였습니다. 안윤행 초상은 녹색 단령에 쌍학흉배와 서대를 착용한 전신교의좌상입니다. 교의대 위에는 표피가 깔려 있고 족자대 위는 화문석으로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남채원

<정경순 초상>, 68.2x56.3(cm), 비단에 채색, 2020 복건을 쓴 정경순은 소매 속에 손을 넣은 채 옥색 포를 입고 앉아있는 모습이다. 얼굴의 표현을 선적인 이목구비의 묘사가 선염법과 조화를 잘 이룬 상태의 초상작품이다.

박지후

<채용신 필 최익현 초상>, 67.6x89.7(cm), 비단에 채색, 2020 채용신(蔡龍臣, 1848-1941)이 그린 최익현(崔益鉉, 1833-1906) 초상이다. 심의에 털모자를 쓴 반신상으로, 안면에 음영의 안배와 과감한 옷주름 표현을 통해 입체감을 주고 있다. 오른쪽 상단의 기록을 통해 1905년 당시 정산군수였던 채용신이 74세의 최익현을 그린 것임을 알 수 있다.

서지원

<약산 강이오 초상>, 63.9x40.3(cm), 비단에 채색, 2020 조선 후기의 문인화가 <약산 강이오_ 작가 이재관>의 초상이다. 이 초상은 섬세한 필력을 바탕으로 강이오의 차분한 인상이 특징적으로 잘 묘사되어 있는 작품이다. 강이오는 정조 시대 예단의 총수 격이었던 강세황의 손자이며, 벼슬은 높지 않았으나 문인화가로서는 이름이 알려졌으며, 당시 감식안이 높았던 김정희나 신위의 글 속에서 그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신하영

<이채 초상>, 77x55(cm), 비단에 채색, 2020 조선 후기 성리학자 이채의 반신상이다. 수려한 선비의 용모를 사실적인 화법으로 섬세하게 묘사하였다. 옷 주름선은 선 위주로 대담하게 처리하였는데, 세밀한 안면 묘사에 비하여 평면적으로 보인다.

정민협

<약산 강이오 초상>, 63.9x40.3(cm), 비단에 채색, 2020 1783~1838년 무렵 활동하였던 초상화가 이재관이 그린 조선 후기의 문인화가 강이오의 반신상을 모사하였다. 강이오 초상은 필선의 강약을 통해 윤곽과 의습을 묘사하였고, 분홍색의 명암효과가 잘 나타나는 작품이다. 원본의 푸른색 각대 가운데는 금박으로 장식되었으나, 현재는 탈락이 되어 있다.

곽명희

<상실감>, 50x50(cm), 나무판넬에 먹, 2020 이장근의 “왜 몰라”라는 시를 읽고 느낀 감정을 먹으로 나타내보았다. 나비는 화면 밖인 배경 그림과 화면 속 그림을 자유롭게 넘어 다니며 두 공간을 연결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김관현

<背影>, 69.0x490.0x240.0/103.5x350.0x240.0 (cm), 순지에 먹, 2020 작품 <배영>은 포스트모더니즘 거장 앤디워홀의 <캠벨 수프 통조림(1962)>의 반복 묘사에 모티브를 두고 있다. 워홀은 실크스크린 기법 이용 시, 잉크의 양을 조절 하여 각각 유사하지만 전혀 다른 작품들을 창작 했고, 작품 <배영>에서는 모필의 속도와 수묵의 양을 달리 하여 각 드로잉에 고유성을 부여하고 개성을 담고자 한다. 행위자의 순간적인 감응에 먹, 모필, 순지와 시간이 응하여 다양한 조형요소가 탄생한다.

김민준

<Covid world>, 260x300(cm), 벽지에 라인테이프, 2020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기간 동안, 집에 있으면서 상당한 답답함을 느꼈다. 자유롭게 외출을 할 수 없으니 편안하기만 하던 집이 마치 감옥 같았다. 문득 창문 너머로 자주 가던 놀이공원을 보았는데, 언제나 붐비던 화려한 장소가 황량한 모습을 보니 현 상황이 더 와닿으면서, 왠지 모르게 씁쓸하고 또 쓸쓸했다. 이번 작품에 그때 느꼈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녹여내 보았다. 작품 왼쪽에는 놀이동산을, 오른쪽에는 방문을 감옥 문처럼 표현했다. 두 공간이 이어진 듯 보이지만 왼쪽은 열린 느낌을 오른쪽은 닫힌 느낌을 주어 코로나 전 상황과 후의 상황을 표현했고, 동시에 이상과 현실을 표현했다.

김선주

<토끼>, 50x30(cm), 연습지와 먹, 2020 토끼의 흰 색 털을 표현하고 싶었다. 배경을 어둡게 처리하고 흰색이 부각되게 했다. 토끼는 먹이사슬에서 강한 동물이 아니라 활동적인 모습보다는 웅크려 있는 모습이 떠올랐다. 시점 또한 토끼보다 높은 곳에서 바라 본 시점으로 그려보았다. 배경 처리함에 있어서 배경을 꽉 채워 검정 색지처럼 표현하는 것 보다 토끼의 움츠림을 표현한 감정이 담긴 배경을 연출하고 싶었다.

김세윤

<분리>, 20x30(cm), 켄트지에 연필, 2020 일상 속 풍경에 집중하였다. 여유로운 카페에 정적인 커피, 탁자너머 이와 대조되는 쉴틈없는 집들과 전선이 어우러진 복잡한 풍경. 탁자라는 선 하나를 두고 공간이 분리되는 듯함을 표현하였다.

김지인

<마스크나라 사람들>, 394x545(px), 켄트지에 펜, 2020 코로나 19로 인해 일상 속 사람들은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꺼리며 이제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상의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남채원

<바람의 결>, 32.5x55(cm), 한지 위에 먹, 2020 우리는 살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기운들이 있다. 공기의 결, 바람의 결 또는 물의 결 등 그런 눈에 보이지 않는 고체가 아닌 것들의 결을 나타내려고 하였다. 또한 그런 결들에 집중한 하나의 선들이 모여 만든 소용돌이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거칠고 마른 바람의 결을 나타낸 하나의 강한고 약한 선들의 만남이다. 살아가며 흔히 만날 수 있는 결이라고 할 수 있다.

박지후

<무제>, 328x63(cm), 장지에 먹, 2020 시든 식물을 품고있는 버려진 화분들과 그 옆의 길고양이들. 나는 꽃집의 식물과 품종 있는 고양이들 보다 그것들에게 더 눈길이 갔다. 어쩌면 그들 에게서 더 생기를 느꼈는지도 모른다. 자유로움에서 오는 생기. 사람의 손길과 관심으로부터 벗어나 오롯이 비를 맞고 바람을 맞고 햇빛을 맞으며 흘러가는 시간을 온몸으로 느끼는 자유로움. 사람들은 그것을 연민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 연민을 자유로움 이라고 말하겠다.

서지원

<돌아서다>, 20x9(cm), 켄트지에 잉크, 2020 코로나 19로 인해 겪고있는 일상의 풍경을 떠올리며 , 역으로 생각하여 이제는 보기 힘든 지하철에서 많은 사람들이 붙어 서있는 퇴근 시간대의 모습을 표현했다. 잉크펜을 사용하여 단순한 선으로 복잡한 순간을 표현하였다.

신하영

<삶의 무게>, 20x25(cm), 종이에 먹, 펜, 2020 얇은 실이 거칠고 거대한 무언가를 매달고 있다. 실이 끊어져버리진 않을까 조금 힘겹고 위태로워 보이는 모습이지만 꽤 잘 버티고 있는 것이 마치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모습 같다.

정민협

<불로동 고분군1>, 13.5x16.5(cm), 켄트지에 먹, 2020 고분군은 신비로운 기운을 품고 있다. 신라시대부터 간직해온 그 기운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것에 대한 경외와 감동이 있다. 그곳에서의 영감을 그림에 투영하는 것을 이번 작업의 목표로 하였다.

곽명희

<메마른 곳에서>, 30x40(cm), 종이에 인쇄, 2020 사막 속 선인장들의 모습을 담아내 보았습니다.

김민준

<Cats>, 30x40(cm), 목판에 조각, 2020 고양이 ‘묘(猫)’라는 한자 그대로, 고양이는 성격도 행동도 참 묘한 동물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왠지 검은 고양이가 가장 그렇게 느껴진다. 평소 흑백의 묘한 조화가 신비롭다 생각해오던 검은 고양이를 판화 작품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

김지인

<앙리 마티스의 고양이>, 30x20(cm), 목판 음각, 2020 앙리 마티스의 <붉은 물고기와 함께 있는 노란 고양이>를 본따 음각하였습니다.

남채원

<Z>, 30x40(cm), 목판 음각, 2020 얼룩말과 그 무늬의 일정하지 않은 간격을 목판화에 옮겨 표현하였다. 그 문양 자체에 집중하게 된다.

박지후

<forest>, 30x40(cm), 종이에 인쇄, 2020 동양적인 느낌이 풍기는 외진 숲속의 산길

서지원

<Iris>, 30x40(cm), 종이에 인쇄, 2020 아이리스 꽃입니다.

신하영

<정물화>, 30x40(cm), 종이에 인쇄, 2020 정물화를 흑백 판화로 나타내 보았다.

정민협

<나무17>, 21.5x29(cm), 실크스크린, 2020 여름 하늘은 한없이 맑거나 끔찍이 흐리다. 어느날 맑은 정오, 여름이 가지고 있는 치열함과 서투름을 하늘과 나무 그리고 그 둘이 빚어내는 그림자를 통해 표현하였다.

이소정

<flower>, 30×40(cm), 목판 종이 인쇄, 2020 풀들 속 피어난 꽃입니다.

김수지

<사라져 가는>, 20x30(cm), 목판화, 2020 봄의 벚꽃을 목판화로 작업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