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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학년 : 표현기법1

    3학년 : 재료기법1

    김문정

    <바티스타 룻 3>, 30x40x50(cm), 스티로폼 조각, 2020

     

    바티스타 룻 3조각을 스티로폼으로 표현하였다.

    신현지

    <아틀라스>, 35x40x45(cm), 스티로폼 조각, 2020

     

    그리스 조각 아틀라스를 부분적으로 재해석하였다.

    엄해련

    <제우스>, 40x20x45(cm), 스티로폼 조각, 2020


    그리스조각 제우스를 부분적으로 재해석하였다.

    오정영

    <보르게스의 검투사 부분>, 45x40x45(cm), 스티로폼/조각, 2020


    고대 그리스의 조각을 부분적으로 모방하여 전통적인 조각에 대해 탐구하고 조각 기법에 대한 연구를 담은 작품이다. 본 상은 보르게스의 검투사가 검투 직전에 신발 끈을 묶는 장면으로 굽혀진 허리의 동세가 특징이다

    정수민

    <아프로디테와 판>, 45x35x45(cm), 스티로폼 조각, 2020

     

    그리스 시대의 조각 아프로디테와 판의 한 부분을 재해석해서 스티로폼으로 조각한 작품입니다.

    3학년 : 조형연구3

    김문정, 신현지, 엄해련, 오정영

    <NO BODY>, FHD, 5:17, Single channel video, 2020

     

    NO BODY

     

    NO BODY는 초평면사회에서 조각이란 매체가 살아갈 방법에 대해 탐구한다. 작품은 클래식한 돌 조각을 보여주지만 앞에 없는 물체를 프로그램 안에서 마주한다. 코로나 시대에 의해 우연히 기획되었지만 이것은 앞으로 자주 마주할 광경일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루브르, 대영, 바티칸같은 가장 큰 박물관부터 지역 갤러리까지 텅 빈 전시장을 마주하게 된다. 우린 이 텅빈 전시장이 낯선가. 사실 우리는 이 빈 전시장이 익숙할지도 모른다. 큰 미술관이면 몰라도 많은 이들이 작은 갤러리와 대학 전시를 찾지는 않는다. 오픈식이 아닌 날의 전시장은 공기마저 빈 것 같다.

    15초짜리 동영상이 15초마다 세상을 바꾸는 시대에 작품 하나를 두고 하루, 한 달, 일 년을 바라보는 법을 알기는 쉽지 않다. 그런 세상에 몇 달을 할애해 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들의 존재는 이 시대의 시간에 균형을 맞추기도 하지만 불협이기도 하다.

    미술을 학생 시절 전부에 관통해 배워왔지만 남는 것은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이 아닌, 호기심이 사라진 거리감이다. 미술과 관람자의 거리두기는 하루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니란 것이다. NO BODY가 된 미술은 정말 달라져야 했다.

    시대 속에서 예술가는 변화를 요구받지만 아카데믹한 교육에 그치는 대학도 여전히 많다. NO BODY를 이끄는 참여진 역시 전통적인 소조, 조각 기법에 익숙한 수업을 받아왔다. 물론 절대적으로 변화에만 반응하는 수업은 필요하지 않으나 현재의 익숙한- 수업에 대해서 환기가 필요함은 분명하다. 전시의 맥락에서도 대학교에서 다룰 수준이 정해있는 듯한 작품과 기획이 형성되어있고, 그런 전시들은 작가의 주변인들에게나 관심받을 뿐이었다.

    이 전시가 현대 사회에서 특별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비대면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생긴 결함으로 전통적인 미술 교육과 전시의 한계를 비틀고자 한다. 만나지 않는다는 것에서 무력해진 예술이 미술에 무관심한 이들에게 호기심이 되기 위해 접근성을 내어 보인다.

    전시명 노바디 역시 대면하는 관계에서 아무도 없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제작자 차원에서도 물성의 마주하는 수업에서 매체를 마주하지 않고 작업함을 뜻한다. 관람자뿐 아니라 제작자 역시도 마주하지 않은 돌의 형체 앞에서 어떤 식으로 조각의 힘을 사용할지 이해하는 과정을 겪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 시대를 넘어 4차 산업 시대 속의 조각가에 대해 재정의하고, 앞으로의 조각과 전시의 형태에 대해 예측하고 보완하게 될 것이다.

     

    참여 학생 오정영

     

     

     

    NO BODY

     

    NO BODY전은 2020년 covid-19의 창궐과 WHO의 팬데믹 선언, 그에 따른 비대면 강의라는 상황 속에서 자연스레 생겨난 석조수업의 돌파구적 성격이 짙은 영상형식의 과제전이다. 데이터로 이루어진 영상이 전시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전 세계적 팬데믹 상황에서 다다를 수 없는 공간이 평면적 영상으로 제시되는 상황에서만은 전시에 가깝다 우겨볼 수 있지 않을까?

    본래 석조수업은 대리석을 매체로 한 수업이다. 따라서 매체를 다룰 수 있는 공간과 환경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비대면 환경 속에서 상실된 공통의 공간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공을 조성하게끔 했다. 우리는 Unreal Engine 4로 구현된 가상의 시공에서 석조의 법칙을 가지고 가상의 Object를 만들었다. 더 나아가 가상의 공간을 하나로 한정하지 않고 실존하는 공간(조명을 수정한 예술발전소 제2전시실)에 놓아보기도, 4계절이 뚜렷한 숲에 놓아보기도 하면서 여러 시공에 노출 시켰다.

    여기서 석조의 법칙은 대리석으로 할 수 있는 제한적 형태를 뜻한다. 조각에 있어서 매체는 단순 재료적 측면을 넘어 형태를 제한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NO BODY라는 게임의 룰인 셈이다. Unreal Engine 4도 태생은 게임 개발용이니 우리가 이번 학기 동안 한 것은 게임이 될 수도 있겠다. 가상 필드에서 돌로 된 아름다운(?) 오브젝트를 만드는 게임.

    학생들은 Blender 2.82로 석조의 법칙에 맞춰 3D 조형을 하고, 선생은 Unreal Engine 4로 시공을 조성한다. 매주 각자 1점씩 가상환경에 놓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후반엔 영상편집 과정을 공유하면서 작업물을 업데이트 해 나갔다. 매주 업데이트되는 각자의 작업물들이 한 화면에 놓이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내적으로 가치를 판단한다.

    나의 수업에서 핵심은 사전계획이다. 개강 후 한달간 계획을 도식화시켜 작가 이외의 누구라도 만들 수 있게 한다. 돌과 철은 물리적, 경제적, 체력적 한계를 체험케 하는 매체이기에 사전계획은 더욱 중요하다. 계획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3D를 활용한 사전계획은 내가 자주 활용하는 방법이다. 경제적이기도 하지만 활용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이번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fbx파일로 저장하길 권했는데, 2D로 따지자면 *.jpg급으로 범용적인 확장자이다. 이 확장자로 저장하게 되면 2D나 3D의 미디어 매체에 쉽게 적용하고, 완벽하진 않지만 3D 프린팅이나 3D CNC에도 무리 없이 변환 및 출력한다. 더 나아가 공간까지 모델링 함으로써 만들 대상을 공간과 함께 조율해 최종적인 형태를 완성할 수 있다. 이번 수업 및 전시는 이러한 사전계획을 심도 있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NO BODY라는 3D 파일로 이루어진 영상을 조각전시라고 규정짓고 결과물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것은 실존하지 않는 전시이자 작업이기에 우리가 얻은 것은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수업이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NO BODY전은 20세기까지의 조각을 보여준다. 매체에 상응하는 도식화 될 수 있는 형태와 20세기의 대량 생산과 소비를 위한 형태가 서로 맞물려 생성된 질량과 촉감이 사라진 평면적 조각이기 때문이다. 한낱 미술학과 수업에서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에 가깝게 시각적으로 구현되는 지금, 펜데믹 이후에 시대가 필터링할 존재의 가치는 무엇일까? 조각가는 그 가치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

     

    강사 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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